🖥️ 디자이너는 조니 아이브가 아니라 데미스 하사비스를 주목해야 한다.

아이브 이전의 세상

조니 아이브 이전의 세상은 베이지색이었습니다.

비유가 아니라, 말 그대로 베이지색이었습니다. 1990년대의 컴퓨터는 파일 캐비닛이나 관공서에서 볼 법한 옅고 개성 없는 황갈색, 단 하나의 색상으로만 나왔습니다. 컴퓨터는 가전제품처럼 책상 밑에 웅크리고 앉아 윙윙거리는 소리를 내며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비우호적인 존재였습니다. 두꺼운 케이블이 바닥을 가로질러 뱀처럼 기어 다녔고, 팬은 쉴 새 없이 돌았으며, 모니터는 음극선관의 병적인 불빛으로 깜빡였습니다. 인터페이스는 커맨드 라인이었습니다. 검은 화면 위 녹색 텍스트, 접근 권한을 얻기 위해 유창하게 다뤄야 했던 암호 같은 코드의 연속이었습니다.

디자인은 단순히 부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의도적으로 배제되었습니다. 이 기계들은 엔지니어가 다른 엔지니어를 위해 만든 것이었고, 미학적 언어는 순전히 기능적이었습니다. 베이지색 상자, 날카로운 모서리, 모든 표면에 드러난 나사. 컴퓨터를 사용하고 싶다면, 그 못생김을 입장료처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그러던 1998년, 쿠퍼티노의 한 무대에서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부드럽고 차분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영국인 디자이너가 스포트라이트 속으로 걸어 나와, 불가능해 보였던 기계를 공개했습니다. iMac은 스튜디오 조명 아래에서 해파리처럼 빛났습니다. 반투명하고, 장난스러우며, 믿을 수 없을 만큼 다채로웠습니다. 본디 블루 색상이었습니다. 곡선이 있었고, 손잡이도 있었습니다. 마치 미래에서 뚝 떨어져 현재에 선물처럼 놓인 것 같았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컴퓨터가 아니었습니다. 하나의 초대장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기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을 환영합니다." 심지어 "hello"라고 인사까지 건넸습니다. DOS 명령어니 IRQ 설정이니 하는 것을 알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름다운 것을 원한다는 이유로 미안해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iMac은 기술을 즐거운 것으로 느끼게 했고, 이를 통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사물이 어떻게 보이고, 어떻게 느껴지며, 어떻게 자신의 삶에 어우러지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허락했습니다.

그 순간은 조니 아이브 시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기술을 디자인한다는 것의 의미를 재정의한 30년에 걸친 시대의 개막이었습니다.

아이브는 자신의 팀과 함께 알루미늄과 유리로 기기를 조각했습니다. 마치 각각의 기기가 박물관에 전시될 조각품인 것처럼 말입니다. 모든 곡선은 집요하게 고려되었고, 모든 모서리는 완벽한 곡률로 다듬어졌습니다. 디터 람스와 브라운의 미니멀리즘 철학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브는 형태를 시의 경지로 끌어올렸습니다. MacBook 덮개가 닫힐 때의 '딸깍' 소리, iPhone의 모따기 처리된 모서리, Apple Watch의 만족스러운 무게감. 이것들은 단순한 디자인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기술이 무엇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선언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은 귀를 기울였습니다.

아이브 이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디자인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브 이후에는 디자인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의 작업은 전 세계적인 취향의 기준선을 끌어올렸습니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만지는 모든 것에서 장인정신을 기대하기 시작했습니다. 패키지의 조화, 설치 과정의 우아함, 무언가를 '딱 좋다'고 느끼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디테일까지 말입니다.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이브가 스콧 포스톨의 스큐어모피즘적인 풍부함에서 iOS 7의 미니멀한 플랫 디자인으로 Apple을 전환했을 때, 그는 단순히 인터페이스를 업데이트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세상에 새로운 시각 언어를 가르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디자이너는 소수의 장인에서 문화적 아이콘으로 부상했습니다. Apple은 단순한 회사를 넘어 디자인 완성도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30년 동안 이것이 바로 '기술을 디자인한다'는 의미의 정점이었습니다. 아이브의 시대는 우리에게 현대 세계의 형태 언어를 선사했습니다. 깔끔하고, 미니멀하며, 고통스러울 만큼 정밀한 언어를 말이죠.

하지만 그 세계는 이제 우리 발밑에서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힘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곡선이나 모따기, 반투명한 껍데기나 완벽한 곡률의 모서리 따위에는 관심이 없는 힘입니다. 그것은 아예 표면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레이어 아래에서 윙윙거리며, 기술이 무엇이고 누가 그것을 만들어 나가는지에 대한 규칙을 다시 쓰고 있습니다.

미래의 디자인은 여전히 만들어지겠지만, 조니 아이브와 같은 디자이너에 의해서는 아닐 것입니다.

새로운 종류의 캔버스

인공지능의 등장을 알립니다.

디자인할 새로운 표면으로서가 아니라, 표면이라는 개념 자체를 지워버릴 힘으로서 말입니다.

과대광고 주기, 투기 거품, 벤처 캐피털리스트들의 숨 가쁜 선언, 혹은 "에이전트가 세상을 바꿀 것이다" 같은 말을 걷어내도, 남는 것은 여전히 경이롭습니다. AI가 한때 아이브가 시각적인 것에 했던 일을, 이제는 사고(thinking)에 하고 있습니다. AI는 인간이 컴퓨터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픽셀이나 똑똑한 레이아웃을 통해서가 아니라, 인터페이스 자체를 소멸시키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머지않아 모든 디지털 표면 아래에는 거대 언어 모델이 자리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휴대폰, 자동차 대시보드, 자녀의 숙제 도우미까지 말입니다. 보이지 않는 에이전트들이 당신의 삶의 배경에서 작동하며, 당신의 일정을 조율하고, 이메일 초안을 작성하며, 허락을 구하지도 않고 당신을 대신해 작은 결정들을 내릴 것입니다. 우리는 픽셀과 레이아웃으로 정의되던 세상에서, 가중치, 프롬프트, 컨텍스트, 정책으로 정의되는 세상으로 빠르고 돌이킬 수 없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소한 진화가 아닙니다. 상전이(phase change)에 가깝습니다.

이 새로운 패러다임에서는 버튼의 배치가 덜 중요해집니다. 애니메이션의 우아함도 덜 중요해집니다. 이런 요소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더 이상 무게 중심이 그곳에 있지 않습니다. 진짜 디자인 작업은 대부분의 디자이너가 본 적 없는 레이어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 인간과 기계 사이의 대화.
• AI 시스템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지배하는 규칙.
• 사용자의 의도와 모델의 숨겨진 추론 과정 사이의 정렬.

이것들이 바로 경험의 새로운 재료입니다. 그리고 만약 디자이너들이 이것들을 다루는 법을 배우지 않는다면, 다른 누군가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입니다.

표면에만 집중하는 디자이너들은 이미 뒤처지고 있습니다. 무게 중심은 하룻밤 사이에 이동했습니다. 미래의 리더는 제품이 어떻게 보이는지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지능 자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설계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면, 지능에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모델 레이어 깊숙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이 변화를 주도할 수 없습니다. 컨텍스트 윈도우, 검색 시스템, 정책 경계의 언어를 구사하지 못한다면 말입니다.

이 지점에서 조니 아이브와 같은 디자인 리더의 계보는 끝이 납니다.

차세대 디자인 리더십의 원형은 쿠퍼티노의 산업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나타날 것입니다. 대부분의 디자이너가 들어가 본 적도 없고, 그들이 들어오든 말든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그런 세계에서 말입니다.

새로운 유형의 디자인 리더의 탄생

데미스 하사비스의 이야기는 제품 출시나 디자인 스튜디오가 아닌, 놀이에서 시작됩니다.

북런던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하사비스는 어른들이 감탄해 마지않는 그런 영재였습니다. 네 살에 체스를 배웠고, 여덟 살에는 동네 클럽의 성인들을 이겼습니다. 열세 살에는 자기 연령대 세계 랭킹 2위에 오르며, 밤하늘에 별자리가 형성되듯 체스판 위에서 패턴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는 그랜드마스터 유망주였습니다.

하지만 체스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하사비스가 정말 원했던 것은 세상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십 대가 대학 지원서를 고민할 열일곱 살에, 하사비스는 Bullfrog Productions가 퍼블리싱한 히트 시뮬레이션 게임, Theme Park의 수석 AI 프로그래머가 되었습니다. 이 게임은 단순히 롤러코스터를 짓는 게임이 아니었습니다. 행동을 설계하는 게임이었습니다. 가상의 방문객들이 공간을 어떻게 이동하는지, 무엇이 그들을 행복하거나 좌절하게 만드는지, 시스템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예측 불가능한 복잡성을 만들어내는지를 다뤘습니다. 디자인 훈련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숙하게 느낄 것입니다. 하사비스는 코드를 작성한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을 디자인하고 있었습니다.

20대에는 Elixir Studios를 공동 창업하여 Republic: The Revolution과 Evil Genius를 만들었습니다. 서사, 전략, 적응형 AI를 결합한 게임들이었습니다. 이 게임들은 한 번 플레이하고 끝나는 정적인 결과물이 아니었습니다. 하사비스가 직접 설계한 행동 알고리즘에 의해 구동되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진화하는 살아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리고 게임 업계에서 성공의 정점에 올랐을 때, 그는 거의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했습니다. 그 자리를 떠난 것입니다.

하사비스는 더 깊은 것을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지능을 시뮬레이션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지능이 실제로 무엇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뇌는 어떻게 기억을 만들어낼까? 상상력은 어떻게 작동할까? 뉴런은 어떻게 우리가 얼굴을 인식하고, 교향곡을 작곡하고, 한 번도 본 적 없는 게임의 다음 수를 예측하게 하는 패턴을 암호화할까?

그래서 그는 다시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케임브리지, 그리고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신경과학과 인지과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는 기억과 상상력에 관한 논문들을 발표했고, 이 논문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인용됩니다. 그는 그냥 맛만 본 것이 아니었습니다. 기초를 다지고 있었습니다. 게임, 시스템 사고, 그리고 마음의 구조라는, 거의 서로 교류가 없었던 세 가지 분야를 융합하며 말입니다.

2010년, 그는 터무니없을 정도로 대담한 미션을 가지고 DeepMind를 설립했습니다. 바로 일반 인공 지능(AGI)을 만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챗봇이 아닙니다. 추천 엔진도 아닙니다. 프로그래머가 명시적으로 설계하지 않은 방식으로 학습하고, 추론하고, 창조할 수 있는 진짜 지능을 말입니다.

지능 시대의 아이폰 모먼트

2016년 3월. 대한민국 서울.

모든 것을 바꿀 대국이 막 시작되려 하고 있었습니다.

바둑판 한쪽에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바둑 기사 중 한 명인 이세돌이 앉아 있었습니다. 18개의 국제 타이틀을 보유하고, 2,500년 역사의 게임을 마스터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남자. 관측 가능한 우주의 원자 수보다 많은 경우의 수를 가진, 지극히 복잡한 게임의 대가였습니다.

다른 한쪽에는 기계가 앉아 있었습니다.

AlphaGo. DeepMind의 창조물이었습니다. 수백만 건의 기보를 학습한 후, 스스로와의 수많은 대국을 통해 인간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전략을 발전시킨 존재였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이 순간이 적어도 10년은 더 지나야 올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바둑은 체스와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직관적이고, 패턴 인식과 직감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컴퓨터는 무차별적인 계산에는 능했지만, 바둑은 다른 무언가, 즉 인간적인 무언가를 필요로 했습니다.

대국이 시작됩니다.

제1국: AlphaGo 승리. 이세돌은 침착해 보였지만 놀란 기색이었습니다.

제2국: AlphaGo 또다시 승리. 이제 이세돌은 불안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37번째 수가 등장했습니다.

제2국 초반, AlphaGo는 너무나 이례적이고 생소한 위치에 돌을 놓았고, 해설가들은 침묵에 빠졌습니다. 그것은 통념을 깨는 수였습니다. 실수처럼 보였습니다. 초보자나 둘 법한 수였습니다.

이세돌은 바둑판을 뚫어지게 쳐다봤습니다. 그러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나갔습니다.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화가 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수. 잘못된 것처럼 보였던 그 수가, 점점 더 기막힌 수로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 천재성이 15수가 더 진행된 뒤에야 드러날 수, 2,500년 동안 어떤 인간 기사도 고려해 본 적 없는 너무나 창의적이고 기묘한 선택이었습니다.

이세돌이 돌아왔을 때, 그는 대국을 계속했지만 무언가 달라져 있었습니다. 대국은 계속되었고, AlphaGo는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훗날 이세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AlphaGo가 확률 계산에 기반한 기계일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수를 보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분명히, AlphaGo는 창의적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 순간이었습니다. 지능 시대의 아이폰 키노트였습니다. 제품 발표가 아닌, 하나의 계시였습니다. 기계가 이제 논리뿐만 아니라 직관을, 계산뿐만 아니라 창의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계시 말입니다.

세상은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은 이해했습니다. 무언가 근본적인 것이 변했다는 것을.

가상에서 현실로, 영향력을 옮기다

하지만 하사비스에게 이것은 결코 게임에서 이기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지능이 설계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하드코딩되는 것이 아니라, 학습될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2020년, DeepMind는 생물학의 가장 깊은 미스터리 중 하나인 단백질 접힘 문제로 눈을 돌렸습니다. 우리 몸의 모든 단백질은 특정 3차원 형태로 접히는 아미노산 사슬이며, 그 형태가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효소가 어떻게 반응을 촉매하는지, 항체가 어떻게 침입자를 인식하는지, 질병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말입니다. 과학자들은 50년 동안 이 형태를 예측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이 문제는 너무나 어려워서 연구자들은 2년마다 경진대회(CASP)를 열어 점진적인 진전을 측정할 정도였습니다.

DeepMind의 AlphaFold는 점진적인 발전을 이룬 것이 아닙니다.

문제를 해결해 버렸습니다.

2020년 CASP 대회에서 AlphaFold는 과학계를 경악시킨 정확도로 단백질 구조를 예측했습니다. 실험적으로 알아내는 데 수년이 걸렸을 구조를 이제 몇 시간 만에 풀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돌파구는 너무나 심오해서 21세기 가장 중요한 과학적 성과 중 하나로 불리고 있습니다.

2024년, 데미스 하사비스와 그의 팀은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제품을 디자인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더 나은 인터페이스를 만들어서도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종류의 마음을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디자인 리더십의 미래입니다. 더 이상 휴대폰의 곡선이나 아이콘의 그라데이션을 완벽하게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지능 자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설계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결국 지능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대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디자인 리더를 필요로 합니다. 시스템과 행동, 그리고 사고의 기질을 이해하는 리더를 말입니다.

하사비스는 전통적인 의미의 디자이너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는 가장 위대한 디자이너들이 늘 해왔던 일을 해냈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과 가능하다고 믿는 것의 범위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표면보다 더 깊이, 아주 깊이 파고듦으로써 그것을 해냈습니다.

Designers should look to Demis Hassabis. Not Jony Ive. — Suff Syed

Jony Ive’s 1998 iMac ushered in a two-decade revolution that made design culturally dominant, teaching the world to care about curves, materials, and craft. But a new force is rising that doesn’t live on surfaces at all—artificial intelligence is dissolving the interface itself, shifting design from

Suff SyedSu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