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2025년 12월, 🦈 죠스레터의 긴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안녕하세요, 죠스레터 운영자입니다.

오랜만에 뉴스레터가 아닌 공지 메일로 인사드립니다. 제목에서 보셨듯, 죠스레터는 오는 12월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첫 발행 이후 만 3년이라는 시간을 채우고 서비스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꽤 오랜 기간 습관처럼 발행했던 뉴스레터인 만큼 지속 여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구독자님들께 예전만큼의 충분한 가치를 드리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운영을 중단하게 된 배경과 솔직한 이야기를 공유해 드리려 합니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정보 습득 환경의 변화입니다.

그동안 죠스레터가 구독자님들께 제공하고자 했던 핵심 가치는 '큐레이션'과 '번역'이었습니다. 정보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유의미한 글을 대신 찾아내고, 해외의 인사이트를 번역하여 전달함으로써 구독자님의 시간과 노력을 아껴드리는 것이 죠스레터의 존재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생성형 AI 기술이 고도화되고 보편화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AI 번역 도구를 통해 해외 원문을 즉시 한국어로 읽을 수 있게 되었고, AI 검색 기능을 활용하면 개인이 직접 정보를 찾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필요한 내용을 요약받을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죠스레터가 대신 수행해야 했던 수고로움이, 이제는 기술을 통해 누구나 즉시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 되었습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정보에 접근하는 과정이 효율적으로 바뀐 것은 긍정적인 일이지만, 동시에 사람이 직접 정보를 찾고 번역하여 전달하던 뉴스레터의 효용성은 줄어들었다고 판단했습니다.

비록 죠스레터 서비스는 여기서 종료하지만, 저는 이러한 기술적 변화에 맞춰 또 다른 프로젝트를 기획해 보려 합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겠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죠스레터를 구독해주시고 아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서비스 종료 전까지 전해드릴 소식이 있다면 다시 메일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죠스레터 운영자 드림

개인정보 파기 안내: 서비스 종료에 따라 수집된 이메일 등 개인정보는 2026년 1월 중으로 파기될 예정입니다.